HYU Social Innovation Center
빈곤 종식
NO POVERTY
· 국제빈곤선 아래의 삶을 살아가는 인구수를 줄이기 위한 교육과 연구에 앞장선다.
·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의 빈곤층을 위해 봉사한다.
·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의 빈곤층을 위해 봉사한다.
빈곤종식
[소중한대] 2월 활동후기
SDGs-05
작성자
작성자
작성일
2019-11-14 11:32
조회
940
안녕하세요. 인권센터 서포터즈 소중한대 3기 생명나노공학과 전샛별입니다.
2월에는 1월에 이어 소중한대 3기 일원들이 두 차례 모여 인권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3월에 있을 인권배움터(소규모 인권 스터디)의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을 걸치기 위함이었습니다.
2월 15일에는 ‘빈곤 포르노’에 대해 스터디 하였습니다. ‘빈곤 포르노’ 란, 기부 프로그램에서 빈곤 혹은 질병으로 곤경에 처한 이들의 상황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모금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나눈 스터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제자 김나연 학우와 장유연 학우는 ‘고통을 전시하는 것’으로 기부금을 받는 것이 단순히 기부행위를 촉구시키는 것 이상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아프리카 혹은 흑인에 대해 그저 가난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생긴다는 것을 꼬집었습니다. 실례로, 아프리카 같은 경우 2000년대 초반에 독재정권 타파 운동, 과거 제국주의에 물들어 자국을 식민지 삼았던 국가들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운동 등이 뜨겁게 진행되었는데 당시 이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지 않았고,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이런 운동이 전개된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죠. 기부금을 모으고자 자극적인 영상물을 광고하는 것이 최빈국의 가난에 대해서만 선전하는 꼴이 되어, 최빈국의 인권에는 알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소희 학우는 기부금마케팅에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모금액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사례처럼 긍정적인 이미지를 송출해서 보여주는 것이 올바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스터디를 마무리하며, 남초록 학우는 본인의 경험을 나눠주었습니다. 아프리카 현대미술 갤러리 큐레이터로 봉사한 경험이었는데, 인간이라면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의 삶에는 분명 다양한 색깔들이 존재하고 흥도 많고 끼도 많고 감정도 다분화 되어있는데, 굳이 슬픈 표정으로 소비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o4PbCH1mmVfaCZJg7nrjJnhhW6ZpdrLB
2월 20일에는 젠더이슈에 대해 다루었는데, 그 중에서도 사회적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인 페미니즘에 대해 스터디 하였습니다. 평소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주제로 쉽게 꺼내들 수 없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터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제자 송은아 학우는 혜화역 시위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디지털 성범죄로 인해 다수의 여성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하게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더하여, 이 범죄의 심각성에 비해 법적인 규제가 약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소중한대 구성원들끼리 혜화역 시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나눠봤습니다. 송은아 학우는 혜화역 시위가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했지만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차별과 억압을 토로하는 인터뷰를 보고 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혜화역 시위를 통해 페미니즘이 한국사회에서 대중화되면서, ‘한남충’, ‘재기해’와 같은 남성비하적인 성격을 띄는 단어들이 등장했는데, 이 단어들의 사용에 대해서 함께 의견을 나누어보았습니다. 김소희 학우는 거친 언어 사용 때문에 이번 혜화역 시위가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기 때문에 많은 변화들이 빨리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송은아 학우는 ‘김치녀’, ‘된장녀’ 와 같은 단어가 있던 시기도 있었던 점을 시사하며, 여자가 남성비하적인 언어를 쓰는 것은 미러링하는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남초록 학우는 갈등을 조장하는 단어사용은 자제해야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국사회의 언론과 다양한 매체 속에서 ‘페미니즘’ 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문학과 칼럼 분야에서만 ‘페미니즘(여성주의)’ 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있습니다. 2010년도에 가까워질수록, 기사제목이 아닌 기사내용에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심지어 패션 분야에서 ‘로맨틱 페미니즘’, ‘에코 페미니즘’ 등 현대에 페미니즘이 시사하는 바와는 다른 결을 가진 단어들도 사용됩니다. 2018년에서야 드디어 정치분야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혜화역 시위가 한국사회에 ‘페미니즘’의 대중화를 이끌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혜화역 시위의 모양이 격렬하고, 분노에 차있고, 거친 언어 사용이 난무했기에 ‘페미니스트’ 라고 한다면 탈 코르셋의 이미지, 사회에 분노를 갖는 여성의 이미지가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페미니스트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해. 장유연 학우는 예전에는 페미니스트가 더 포괄적인 의미였다면 현재는 그 의미가 좁아진 것 같다고 말하며, 페미니즘 운동에 의해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더하여, 김소희 학우는 여성의 인권신장에 관심을 갖고 성평등을 위해 노력하더라도 앞에 나서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기는 꺼려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스터디를 마치며, 김문정 연구원은 디지털 성범죄에서 남성이 가해가인 경우가 더 많은 이유는 사회구조적으로 보았을 때 남성의 권력이 더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더하여, 미국의 경우 최근 여성이 상사가 되며 부하 남직원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고 첨언해주셨습니다. 권력적인 측면에서 상대방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든 측면이 현재의 많은 여성 피해자를 낳고 있다고 정리해주셨습니다.
개인적인 저의 소감은, 여성과 남성을 구분해서 기득권층이었던 남성을 비하하며 낮추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인권을 신장하여 결과적으로는 남녀평등을 말하는 페미니즘의 건강한 모습이 사회에 물들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오는 3월 13일과 20일 ‘인권 배움터(소규모 인권 스터디)’로 소중한대 구성원들과 한양대 학우들이 스터디 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원문 출처 : https://ehrc.hanyang.ac.kr/front/notice-news-hrnews/news/view?id=363&page=3
전체 851
번호 | 썸네일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 | 조회 |
12 |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902
|
HY_SDGs | 2019.12.26 | 0 | 902 | |
11 |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1193
|
HY_SDGs | 2019.12.26 | 0 | 1193 | |
10 |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1146
|
HY_SDGs | 2019.12.26 | 0 | 1146 | |
9 |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1093
|
HY_SDGs | 2019.12.26 | 0 | 1093 | |
8 |
HY_SGD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1049
|
HY_SGDs | 2019.12.26 | 0 | 1049 | |
7 |
HY_SGD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1025
|
HY_SGDs | 2019.12.26 | 0 | 1025 | |
6 |
HY_SGD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940
|
HY_SGDs | 2019.12.26 | 0 | 940 | |
5 |
HY_SGD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821
|
HY_SGDs | 2019.12.26 | 0 | 821 | |
4 |
작성자
|
2019.11.14
|
추천 0
|
조회 1172
|
작성자 | 2019.11.14 | 0 | 1172 | |
3 |
작성자
|
2019.11.14
|
추천 0
|
조회 1065
|
작성자 | 2019.11.14 | 0 | 10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