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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해소
REDUCED INEQUALITIES
· 다양성을 보장하고 평등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제도와 정책을 수립한다.
· 소수민족, 여성, 장애인 등으로 대표되는 소수인의 입학과 고용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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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해소
[희망, 100°C] 좋은 기부를 통해 인생의 가치를 높이다 - 신동우(무기재료공학 79) ㈜나노 회장
SDGs-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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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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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노 신동우 회장은 제자들과 함께 회사를 창업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모범 사례로 2017년 백남상을 수상했다. 이때 받은 상금 1억 원을 공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기부했고 그 후 10년 간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신동우 회장의 이런 기부는 은퇴한 명예교수들의 편의공간인 ‘신동우 FACULTY LOUNGE’을 탄생시켰다. 그는 기부를 통해 자신의 인생이 훨씬 가치 있게 변화했다고 말한다.
글 공주영ㅣ사진 이서연
▲신동우(무기재료공학 79) ㈜나노 회장
Q. 2017년 백남상 공학부문 상금 전액을 기부하시고, 10년 동안 1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큰 나눔을 결심하셨는지요?
A. 백남상 수상은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로 교수와 학생이 창업하여 세상에 이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데 대한 평가였다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1억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받고 보니 부담스러운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했던 일인 만큼, 상금 또한 학생들을 위해 쓰여야 하지 않나 싶어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항상 모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이왕 시작한 김에 한 번에 내지는 못하더라도 가치 있는 나눔을 해보자라는 마음에 10년 약정으로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Q. 말씀하신 것처럼 교수 생활을 하시다가 회사를 창업하셨습니다. 창업을 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A. 경상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 IMF사태가 터지면서 졸업생들의 취업 기회가 막혔습니다. 이를 어쩌나 고민하던 차에 정부에서 청년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파격적인 벤처 지원 정책을 펼쳤고,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책임감으로 제자 4명과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제자를 대표이사로 하고 저는 뒤에서 도우려 했는데,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으러 가니 대표이사가 보증을 서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혹시라도 잘못되면 한 청년에게 평생 빚을 지게 하겠구나 싶어 대표이사를 바꿨죠. 그렇게 회사를 세우고 나니 이 친구들을 실업자로 만들면 안 된다는 생각에 죽을 만큼 열심히 매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20년이 흘러 이제는 탄탄한 글로벌 기업이 되었습니다.
Q. 우연한 시작이었지만 좋은 결과를 도출하는 힘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한양대에 기부를 시작하신지도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기부를 실천하신 소감은 어떠신지요?
A. 처음 기부를 할 당시에는 세금을 내는 마음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 막상 실천해보니 제가 낸 기부액보다 몇 배 이상의 좋은 일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백남학술관에 조성된 ‘신동우 FACULTY LOUNGE’는 은퇴하신 명예교수님들의 편의 공간인데, 디자인을 맡으신 교수님들께서 특별히 정성을 쏟아 주셔서 훌륭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교수님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실 수 있다니 기쁘고 뿌듯합니다. 기부를 행하는 것도 서로 생각이 같은 분과 함께하면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생각이 바르고 옳은 사람들이 모이니 나눔도 부가가치가 되어 돌아온다는 생각이 들었죠.
Q. 한양대에서 무기재료공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과 캠브리지대학교대학원에서 재료공학과 재료과학을 전공하셨는데, 이 같은 선택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저는 경상북도 상주 출신의 시골 청년이었습니다. 과외 한 번 받아본 적 없던 제가 대학에 들어와서 놀란 것은 교수님들의 훌륭한 수업이었습니다. 2학년 때 오근호 교수님이 미국에서 한양대로 부임을 오셨는데, 재료과학 원서 한 권을 한 학기에 마치는 열강을 하셨습니다. ‘공부가 참 재미있구나.’라는 걸 그때 많이 느꼈죠. 기말시험을 본 날, 우연히 교수님을 만났는데 제 시험성적이 가장 우수하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그 격려가 힘이 되어 더욱 열심히 공부를 했죠. 전공이 적성에 맞았기 때문에 몰입할 수 있었고, 수석 졸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해준 한양이 저를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준 셈입니다.
Q. 한양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도 남다르신데요. 앞으로 모교가 어떻게 발전해나가기를 원하시는지요?
A. 지난 2월 제 모교의 학위수여식에 학부형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제 아들이 졸업우수상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6년 전 제가 받았던 상을 제 아이도 받게 되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아무 것도 몰랐던 시골 청년을 이렇게까지 성장시켜주었는데, 제 자식까지 이렇게 잘 가르쳐주었으니 한양이야말로 제 은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교가를 제창하는데, 몸에 소름이 끼치며 뜨거운 감사의 마음이 들더군요. 이 은혜를 길이 갚아 나가리라 새로운 다짐도 했습니다. 올해가 한양대 개교 80주년인데, 20년 후면 개교 100주년입니다. 한양대가 국내 사립대학 종합평가 1위의 대학이 되기를 바라며, 개교 100주년에는 이 소망을 자축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신 동문은 " 마땅히 할 일을 한 것뿐인데 1억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받고 보니 부담스러운 마음도 없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했던 일인 만큼, 상금 또한 학생들을 위해 쓰여야 하지 않나 싶어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라고 말한다.
Q. 교직에 오래 몸 담으셨고, 한양대에서도 특훈교수로 학생들을 만나고 계시는데요.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최근 신문기사에서 한 청년의 성장과정을 의미 있게 보았습니다. 항공기 정비사가 되려고 항공기술고에 진학하였고, 위탁교육을 통해 대학교 기계과에 진학하였습니다. 우연히 공인회계사시험 합격 축하 플래카드를 보고 동기가 부여되어 공인회계사 공부를 하여 합격했고, 공군 장교로 입대해서는 법적인 문제에 골몰하다가 군 복무 중 사법고시를 공부해서 현재 유명 로펌에 근무하는 신입 변호사의 이야기였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 단계 한 단계 최선을 다한 결과였죠. 청년들은 이런 삶을 배워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청년들에게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를 찾아서 몰입하다 보면, 한 단계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기부를 하고 난 후 더욱 그 가치를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부를 하고 싶지만 망설이고 계시는 많은 잠재 기부자 분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백남상 수상자 선정 사유가 생각나는데,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공헌하신 분께 백남상을 드립니다’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기업 활동으로 백남상을 받았지만, 실은 한양에서 배운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정신과 실용학문이 오히려 경영 활동에 훌륭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은혜를 갚고자 기부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기부가 오히려 제 주변에 좋은 사람을 모이게 해주고 제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었습니다.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기부를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여러분도 함께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원문 출처 : http://www.hanyang.ac.kr/surl/MX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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