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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양식 확립

힐 한양, 제로웨이스트 캠퍼스를 향한 움직임

SDGs-1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10 16:51
조회
1336
한국은 매년 260억 개의 일회용 컵과 1인당 420개의 일회용 비닐봉지를 소모한다. 한양대는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조성과 환경 보호 움직임이 자리 잡고 있다. 힐 한양 (HEAL, Hanyang Environmental Activism Leaders) 동아리는 한양대학교를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최소화를 위한 운동) 캠퍼스로 만들기 위한 소모임 동아리다.
 

▲ 힐 한양 구성원 케빈 베르나르도(Bernardo, 기계공학부 3, 왼쪽) 씨, 사이라 타신(Tahsin,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3, 가운데) 씨와 김의영(경영학부 1) 씨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텀블러 사용을 추천한다.

 

힐 한양은 지난 9월 6일 케빈 베르나르도(Bernardo, 기계공학부 3) 씨가 만들었다. 지금은 총 18명의 구성원이 캠퍼스 내의 쓰레기를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 힐 한양은 학생들이 환경 문제을 인식하고 환경보호 움직임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동아리명이다. 김의영(경영학부 1) 씨는 “모두 알고는 있지만 쉽게 무시하고 마는 오늘날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한양 제로웨이스트 피크닉은 플라스틱 포장지와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금속 식기를 사용했다. (힐 한양 제공)

 

힐 한양 멤버들은 첫 번째 비공식 모임으로 제로 웨이스트 피크닉을 열었다. 제로 웨이스트 피크닉은 일회용품 없이 도시락을 싸 오는 소풍이다. 학생들은 식품 저장용 용기에 음식을 직접 담아오고 일회용품은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힐 한양의 최종 목표 중 하나는 캠퍼스 내 식당에 최소 한 개 이상의 채식 메뉴를 추가하는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교 발표에 의하면 완전 채식주의는 탄소 발자국(사람의 활동 등을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총량)을 최대 73퍼센트까지 줄일 수 있다.
 
힐 한양의 다음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교육 영상을 상영하면서 채식주의와 완전 채식주의에 대한 개념을 알리려고 한다. 한양인들에게 채식 소시지나 스테이크 등 채식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힐 한양은 "이뿐만 아니라 서울의 지속가능한 환경단체와 협력해 금속 빨대와 같은 지속가능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베르나르도 씨는 “동아리가 주최할 가장 큰 이벤트는 애지문에서  경영관까지 행진하며 환경 보호를 외치는 것”이라며 "행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는 지난 6월 환경 단체와 양해각서에 서명하며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 조성을 주도했다. 힐 한양 멤버들은 "학교가 환경 보호에 한 걸음 다가가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이라 타신(Tahsin,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3) 씨는 "최근 한양플라자에 생긴 텀블러 세척기를 사용해 봤다"며 "두 번만 씻으니 깨끗한 텀블러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힐 한양 멤버들은 제로 웨이스트 피크닉에서 서약한 플라스틱 사용 금지와 제로 웨이스트 약속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힐 한양 제공)

 

힐 한양의 구성원들은 "한양대학교가 이제 플라스틱 프리 캠퍼스를 위한 걸음마를 뗐다"며 "친환경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영 씨는 교내 음식물 쓰레기통 설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베르나르도 씨도 "사용하지 않는데도 몇 시간씩 켜져 있는 강의실과 실험실 전기를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신 씨는 교내 구성원의 환경 보호 운동을 격려하기 위해 고기 없는 월요일이나 플라스틱 프리 목요일 등 매달 학교 행사를 여는 것을 추천했다.

힐 한양를 만든 베르나르도 씨는 “힐 한양의 좌우명은 한양을 치유하고 나아가 세상을 치유하는 것”이라며 “결국 우리가 마주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많은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김현수 기자          soosoupkimmy@hanyang.ac.kr
사진/ 이현선 기자          qserakr@hanyang.ac.kr

기사원본 : http://www.hanyang.ac.kr/surl/irL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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