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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 증진과 제도 구축

복합소재로 파리에 간다!

SDGs-17
작성자
엄다영
작성일
2019-11-11 00:33
조회
1177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2019)에 참여한 하성규 교수 연구실 팀>

세계최대규모의 복합재료 전시회인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2019)이 지난 3월 12일부터 3일간 열렸다. 복합소재전을 주최한 JEC 그룹은 복합소재산업과 관련한 정보와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전시회를 주관함으로써 복합소재 산업 간 미팅 자리를 마련하고 복합소재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전시회장은 2000개의 기업, 4만 8000여 명이 참여한 만큼 부스마다 복합재료를 소개하느라 분주하다. 장내에는 익숙한 부스도 보인다. 바로 한양대학교 하성규 기계공학부 교수의 연구실 팀 부스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국제복합소재전시회에 참여한 팀이기도 하다. 어떻게 파리까지 오게 됐을까?
 
 ▲하성규 기계공학부 교수(왼쪽)와 하 교수 연구실 팀이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2019)의 한양대학교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 교수 연구실 팀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에 참여했다. (최서홍 씨 제공)

하성규 교수와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의 인연
 
 ▲하성규 기계공학부 교수와 국제복합소재전시회를 주최하는 JEC 그룹의 인연은 13년 전부터 이어져왔다. 하 교수의 제안으로 한양대학교가 처음으로 복합소재전에 랩(lab) 신분으로 참여하게 됐다.

국제복합소재전과 하 교수의 인연은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시회를 주최하는 JEC 그룹이 복합소재전을 아시아에도 열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었죠.” 하 교수는 그 후로 아시아 복합소재전을 도맡아 담당했다. 그때만 해도 전시회에는 기업만 참가했다. 하 교수는 의문을 가졌다. “대학교가 산업체의 씨앗이잖아요. JEC 그룹에게 대학교도 참가할 기회를 달라고 제안한 뒤에는 한양대학교가 처음으로 복합소재전에 랩(lab) 신분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처럼 하 교수와 JEC 그룹의 끈끈한 인연 덕에 한양대학교는 매년 복합소재전시회에 초청받는다.
 
열가소성 수지로 제품을 만들다

 
 ▲하성규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실 팀은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2019)에 복합소재인 열가소성 수지 제품을 전시했다. 하 교수 연구실 팀이 출품한 아이템은 서브 프레임(자동차 차채의 연결 부위), 로터(절삭 기구를 회전시키는 중심축), 자동차 서스펜션(차대의 받침 장치) 스프링이다. 사진은 서브 프레임의 한 부분이다.

 ▲한현석(융합기계공학과 석사·박사통합과정) 씨가 열가소성 수지로 만든 로터(절삭 기구를 회전시키는 중심축)의 성능을 설명하고 있다.

복합소재는 두 종류 이상의 섬유를 혼합해서 만든 소재를 말한다. 하 교수 연구실 팀은 복합소재인 열가소성 수지 제품을 전시회에 내놓았다. 열가소성 수지는 녹이고 굳히기 쉬워 재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친환경 복합소재로 유명하다. 시중에 파는 플라스틱 생수 병도 열가소성 수지로 만든 것. 하 교수 연구실 팀이 출품한 아이템은 서브 프레임(자동차 차채의 연결 부위), 로터(절삭 기구를 회전시키는 중심축), 자동차 서스펜션(차대의 받침 장치) 스프링이다.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2019)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은 자동차 서스펜션(차대의 받침 장치)에 쓰이는 스프링이었다.

세 제품 모두 원래 쇠로 만드는 부품이지만, 열가소성 수지로 제작해 무게는 가벼우나 성능은 그대로다. 한현석(융합기계공학과 석사·박사통합과정) 씨는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제품이 스프링이라고 밝혔다. “제작하는 게 까다롭고 전시회에선 잘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라 인기가 많았어요. 쇠 스프링만큼의 강도와 탄성이 있지만 매우 가볍습니다.”
 
복합소재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
 
연구실에서 유일한 학부생인 이충현(기계공학부 4) 씨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 씨는 출품한 아이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내용을 연구했다. “연구도 보람찼지만 파리 국제복합소재전 참가자 중 유일한 학부생으로 참여해서 기쁩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업간 미팅 장면을 보며, 연구자도 제품을 홍보하는 비즈니스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성규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실 학생들이 평소에도 진행하는 복합소재 실험을 하는 모습이다. 학생들이 복합소재로 작게 만든 풍력발전기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박홍기(융합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씨는 준비한 부스에 많은 기업이 찾아와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복합소재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대학원생이지만 취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현직자들과 미팅을 한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박 씨는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연구실 학생모두 전시 준비로 1주일간 밤을 새우다시피 했어요. 저는 프레스(press) 설계를 맡았는데 처음 해보는 일이라 실수가 있었죠. 다행히 파리에 가기 전날 완성했습니다.”
 
현 기업에 영향을 주는 연구실
 
 ▲하성규 기계공학부 교수(가운데)와 학생들이 파리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2019)에 참여했을 때 찍은 사진. 하성규 기계공학부 교수 연구실 팀은 산업체와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때문에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한다. (최서홍 씨 제공)

하 교수 연구실 팀에는 타 대학 연구실과 다른 점이 있다. 산업체와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때문에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 하 교수는 “우리 연구실만큼 산업체에 영향을 주는 연구를 하는 랩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를 접하니까 취업하는 데도 도움이 되죠.” 하 교수와 연구실 학생들은 올해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복합소재전을 준비 중이다.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소통과 협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최서홍(융합기계공학과 석사과정) 씨. 오는 복합소재전, 하 교수와 연구실 학생들의 시너지가 합쳐져 성공적인 복합소재전이 되길 기대한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김민재 기자        fhffl5781@hanyang.ac.kr

기사 원본 주소 : http://www.hanyang.ac.kr/surl/qQ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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