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조금 더 깊이 들어간 'ESG' 교육,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ESG 교육 심화과정

현대자동차 ESG 경영의 실체

점점 증가하는 ESG 취업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에서는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인, "Social" in ESG에 대한 이론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프로그램은 전문적이고 실천적인 ESG 교육을 통해 ESG 경영 문화 조성을 기여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회혁신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2022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3기'는 2023년 2월 14일에 진행되었다. 1월에 진행했던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2기'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추가(?) 프로그램을 원해 신속하게 프로그램 기획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 ESG 프로그램은 'ESG 교육 심화과정'으로 보다 더 심층있게 ESG의 관한 내용과 사례들을 보는 교육으로 진행했다. 물론, 처음 ESG 교육을 듣더라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 처음 듣는 학생들에게도 불편함 없이 교육을 들을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3기'는 '임펙트온'의 박란희 대표와 '현대자동차'의 정동운 책임이 강의를 맡았다. 그리고 PPT 강의 자료를 모아 책자로 제작해 특강이 시작하기 전, 학생들에게 배부했고 중간 쉬는 시간과 Q&A 시간을 따로 설정해 학생들의 질문에 더욱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시간표를 구성했다. 프로그램 신청한 학생 수는 총 25명이었으며 이수한 학생은 총 20명이다. 프로그램 교육 과정은 아래와 같다.

 

 

♦ 학생들이 원했던 ESG 교육?

'2022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3기' 프로그램을 마치고 참여했던 학생들에게 프로그램에 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건축공학부 박 모 군은 "제가 궁금했던 ESG가 대기업에서 생각하는 필수적 요소인지, 알게 되는 좋은 강의 순서였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질문점 하나는 대기업들에게 ESG를 강조하는데 협력업체(즉, 중소기업)에게도 강조한다면 (Scope3 대응) 재정적으로 불리한 중소기업에게는 큰 반발이 있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고, 이게 현실화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 지 궁금합니다"라며 새롭게 궁금점을 표현했다. 경영대학원 이 모 군은 "ESG 관련 정보와 실제 대기업에서 적용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유익한 내용을 정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진로에 대한 방향성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응용화학과 박 모 군은 "영상 녹화을 통해 참여자 한정 강좌를 다시 한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경영학부 최 모 군은 "현실적인 실무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 프로그램이 있다면 [ESG 평가기관], [소셜벤처] 실무자의 강연도 듣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또, 정책학과 유 모 양은 "지난 10주동안 ESG 리더과정을 수강하고 ESG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쉽게 배울 수 있었는데요. 이후 기초과정은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심화과정을 듣는데 무리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더 길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깊이 있게 잘 들었습니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집중해서 들었는데, 지금까지 배웠던 ESG에 대한 개념이 한번에 싹 정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업 입장에서 솔직하게 ESG에 대해 느끼는 점, 대응 등을 말씀해 주셔서 더 생생했고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실무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더 와 닿았습니다. 좋은 강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프로그램에 대한 각별한 인상을 남겨 주었다.

♦ 교육은 좋았지만...

다만, 교육은 좋은데 힘들었다는 의견이 종종 있었다. 그 이유는 '쉬는 시간' 이었다.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이 모 양은 "강연도 유익하지만, 5시간 내내 들으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라고 말했고 건축공학부 박 모 군은 "두 분 합쳐서 강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집중력 하락 되는 것 이외에는 다 좋았습니다."라며 힘들었던 점을 토로했다. 이와 더불어 강의용 책자에 대한 아쉬운 점 또한 발견할 수 있었는데,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신 모 양은 "자료의 글자 크기가 너무 작아 보기 어렵습니다. PDF 파일로 보내주시면 자료를 더욱 꼼꼼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고 응용화학과 박 모 군은 "나누어주신 책자의 글씨가 깨져 보이고 글자가 작아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을 볼 수 있었는데, 정책학과 유 모 양은 "수업을 듣기 전, 교안을 미리 제공해 주셔서 강의를 듣는 동안 필기를 할 수 있어서 편했고 만족했습니다."라며 만족함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체험 기반'이 없는 '이론 기반'으로만 심화과정을 운영했는데, 그러다 보니 체험형을 더 원했던 학생도 볼 수 있었다. 실내건축디자인학과 이 모 양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분야도 다양하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2기때 처럼)"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한 의견을 주었다.

 

♦ 다음에 또...?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사실 단 1가지는 학생들이 교육을 '또'하길 원했다는 것이다. 경영학부 최 모 군은 "다음 프로그램이 있다면 [ESG 평가기관], [소셜벤처] 실무자의 강연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응용학과 박 모 군은 "시간이 부족해 더 많은 내용을 알기 원함"이라며 추후 또다시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말해주었다. 정책학과 이 모 양은 "강의 순서를 지금과 같이 설정하신 것이 강의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감사함을 표현했고 정책학과 유 모 양은 "만약 가능하다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짧게라도 직접 작성해 보거나 보완해보는 그런 후속 프로그램이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쉬는 시간이 짧아서 다른 번 프로그램은 강의와 강의 사이에 쉬는 시간이 좀 더 길면 좋을 것 같아요!"라며 기대감을 운영자에게 전달해 주기도 했다.

♦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3기' 프로그램, 성과는 어땠을까

미래 비즈니스의 핵심, ESG 이해하기 심화 과정을 강의한 임팩트온 박란희 대표는 강의와 질문을 통해 차세대 비즈니스의 핵심인 ESG의 현황과 가치, 의의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적인 부분은 요약하고 '사회'와 '지배구조'의 상세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모시켰고 유럽 연합과 미국의 ESG 공시 및 평가를 설명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가지는 시간에서는 ESG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ESG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토론하면서 학생들의 시각을 넓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업의 ESG를 강의한 정동운 ESG 책임은 ESG를 가장 활발히 실행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인 현대자동차의 ESG 책임과 함께 실무자가 바라보는 ESG의 가치와 실제 현상에 대한 논의를 했고 ESG는 아직 초입 단계라고 말하며 비재무재표로서의 활용과 향후 ESG는 경영전략 또는 재무팀과의 융합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말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확실히, 취업에 있어 가장 가려웠던 점을 시원하게 긁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는데 ESG 부서의 신입 채용에 대한 질의 응답이라든가 ESG 부서를 들어가기 위한 조건의 질의응답이 진행됨으로써 학생들의 진로 방향과 비전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한양대학교에서 지속될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2022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마무리가 되고 '2022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 프로그램도 막을 내리게 된다. 1기에서 3기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그리고 ESG 강의를 들으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ESG는 곧 피어날 '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꽃'이 어떤 모양인지 궁금해 지속적으로 알아가려는 학생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아직 사회는 ESG 도입 단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ESG가 드러나고 기업이 움직이면서 학교가 가르치는 이런 상황(?)을 보면 ESG는 점점 퍼져 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대학에서는 세계와 기업의 연결 점을 보고 ESG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았다. '2022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지만 '2023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은 점점 화려한 꽃으로 피어나는 ESG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속가능한 ESG 리더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ESG 교육을 선물해주는 그런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운영자로 지속적으로 거듭나 보려고 한다.

작성자: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 최 형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