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을 쫓는 자베르 경감역 맡아...공연의 수익금 전액 아동청소년 위해 사용



▲창작 발레극 <레미제라블> (출처: DTS발레단 제공)
빅토르 위고 문학의 대표작 <레미제라블>을 토대로 한 창작 발레 공연에 한양대 손관중(예술체육대학 무용학과) 교수가 열연을 펼친다.

댄스시어터샤하르(DTS 발레단)는 오는 29일 도봉구민회관에서, 내달 2~3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 발레 <레미제라블>을 공연한다고 지난 8월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경계선지능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예하예술학교, 예룸예술학교를 위해 쓰인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민중들의 비참한 삶을 보여주며 사회개혁 의지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영화, 뮤지컬, 드라마로 보여졌던 <레미제라블>이 새롭게 창작 발레로 찾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공장에서 일하다 미혼모로 병들어 죽은 팡틴과 일찍부터 고아가 된 코제트,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장발장 등의 인물들이 세상을 살며 마주하는 ‘용서’와 ‘사랑’을 아름다운 무용언어로 표현한다.

이번 무대엔 신구 무용수들이 함께 한다. 장발장 역은 강준하가 맡았으며, 장발장의 뒤를 평생 쫓는 자베르 경감역으로 한양대 손관중 교수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외의 혁명에 참여하는 마리우스 역을 윤전이 맡고, 그의 딸 코제트 역은 가수 출신 발레리나 스테파니 킴이 맡는다. 젊은 장발장은 루마니아 국립오페라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로 활동한 윤전일이 연기한다. 

한편, 손 교수는 현재 한양대학교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중국 ‘길림국립예술대학’의 명예교수이며 ‘한국현대춤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손 교수는 가림다 무용단 예술감독으로 한국 무용계의 남성 안무가로써 우리 무용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