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선택

HYU Social Innovation Center

양질의 교육

QUALITY EDUCATION

· 성별, 인종, 장애, 나이, 종교에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 공공을 위한 교육자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한다.
양질의 교육

인터뷰 서울숲에서 만나요: 어쩌다 제품(=빗자루)개발팀

SDGs-1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12-03 14:56
조회
1385

<인터뷰 서울숲에서 만나요>

어쩌다 제품(=빗자루)개발팀

지난 11월 6일 오후, 서울숲 자원봉사실에서 튤립구근심기 봉사활동을 막 끝내고 온 한양대학교 자원봉사자 김준범, 노예슬, 정희영, 최성림을 만나 30분간의 짧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네 명의 봉사자는 필수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서울숲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한양대학교 학생들 중 일부로, 같은 학교를 다니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처음 만났다지요. 네 사람은 서울숲에서 대나무 부산물을 가지고 빗자루 만드는 법을 개발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숙련되지 않은 사람이 만들 수 있고, 실제로 사용이 가능한 대나무 빗자루를 개발하는 일을 약 한 달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기대한 것보다 고퀄(?)의 완성품을 만들어 낸 네 명의 봉사자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울숲에 많은 자원봉사활동이 있지만 이런 활동은 별로 없다. 단순작업이 아닌 기획된 활동이기도 하고, 서울숲에서 나오는 부산물, 말하자면 자연물 쓰레기를 활용해 다시 서울숲 에서 사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라 더 특별하기도 하다.
‘우리가 뭐가 특별해서 인터뷰를 하는 거지?’ 어리둥절해 하는 것 같아서…. (웃음)
옆에서 보기에는 정말 즐겁게 활동하는 걸로 보였다. 이번 빗자루 활동을 하고 난 느낌을 간단하게 듣고 싶다.

 

희영: 우리가 학생이니까 공부하느라 보통 앉아서 하는 활동 들이 많은데 서울숲에 와서 야외활동, 몸 쓰는 일 하는 것 자체 만으로도 좋았다. 빗자루를 만들고 시연하면서 깨끗해진 길을 보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었다.

준범: 개인적으로 빗자루 활동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어서 특별했던 것 같다. 다른 건 ‘이거, 이거 하세요.’하면 그걸 이행하는 느낌으로 했다면, 빗자루 활동의 경우는 우리가 찾아보고, 구조를 알아보고 직접 ‘이렇게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해 제작 매뉴얼도 만들었다. 이렇게 주도적으로 한 것 자체가 달랐고 더 재미있었다. 봉사활동이 학교에서 필수로 하라 해서 하는 건데, 그렇게 타의에 의해서 하게 되는 활동 중에서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이 있다는 게 좋았다.

예슬: 같은 생각이다. 그리고 그렇게 ‘엄청 잘했나?’싶은 간단한 거를 한 건데 되게 좋아해주셔서 얼떨떨했다. 엄청 좋아해 주시고 잘했다고 해주셔서 좋았다. 이런 칭찬 들을 기회가 대학생들은 많이 없다. …? 나만 그런가? (모두 웃음)

 



우선 서로 케미가 잘 맞고 너무 재미있게 일하는 것 같았다.

 

예슬: 재미있었다. 우리 팀이 좀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아 힘든데…’ 하다가도 (성림 가리키며) 엄청 열심히 하시고 구슬땀 흘리시고 그러니까 나만 안할 수 없어서 같이 열심히 하게 되었다. 진짜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지?’ 할 정도로 다들 열심히 하시더라. (웃음) 다들 좋은 분들이다.

성림: 아니… (웃음) 다들 열심히 하니까 나도 한 건데… 다들 자발적으로 하니까 나도 자발적으로 하게 됐던 것 같다.

준범: 담당 매니저님한테 들어보니 나중에는 더 발전 시켜서 빗자루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까지 얘기하시더라. 부산물을 상품으로 만드는 게 지금까지는 거의 없었는데 우리가 어찌 보면 첫걸음인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되게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희영: 혹시 이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져서 몇 년 뒤에 새로운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빗자루 만들어서 쓰고 있는 것 보면 되게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저거 시작을 우리가 했었는데.’ 하고.

 



기성품 빗자루를 보고 연구해서 나름대로 만들어보고, 만드는 방법을 적어보고 그걸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시연해보고, 다시 단점을 보완하고 했다 들었다. 얘기 듣고 이 팀이 한 게 기업의 제품개발팀에서 하는 일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누가 옆에서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대단하단 생각도 들었다.
제품개발팀처럼 제품 소개 좀 해달라.

 

준범: 처음에 세 개를 만들어봤었는데 크기와 무게에 따라 사람들이 어떤 걸 사용하기 편한지 고민하게 되었다. 처음엔 막연하게 빗자루 모양대로 만들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빗자루가 빽빽할수록 잘 쓸릴 것 같아 그렇게 만든 것도 있고, 좀 엉성하게 해서 무게를 줄인 것도 만들어봤다. 잔가지만 조금 붙여서 가볍게 만든 것도 있다. 그렇게 만들고서 우리끼리는 빽빽한 게 더 나을 거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실제로는 가벼운 게 더 나았다. 생산자가 예상하는 거랑 사용하는 사람의 니즈는 다르단 걸 알게 됐다. 나중에는 여러 사람들이 써보고 설문조사 같은 걸 통해서 어떤지 알아보는 과정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희영: 무게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밖에서 환경미화 하시던 직원분이 오셔서 관심을 보이셔서 우리가 만든 걸 한번 써 봐 달라고 부탁드렸다. 근데 그 무거운 빗자루 잠깐 써보시더니 ‘이건 너무 무거운데?’하고 바로 갖다 주셨다. 경험이 많으시니까 바로 아시더라. 그런데서 데이터를 좀 얻었다. 기성품을 해체해서 이건 이런 구조로 만들었구나 보고 다시 역설계도 해보고 우리끼리 아이디어를 덧대서 조금씩 수정도 해보고 했던 게 얘기하신 것처럼 제품개발팀에서 하는 프로세스처럼 진행됐던 것 같다.

 



서울숲도 이런 걸 계속 하고 싶단 바람이 있다. 마지막으로 서울숲에 뭔가 아이디어를 보태주거나 응원해준다는 취지 에서, 활동 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한 마디씩 해주면 좋겠다.

 

예슬: 빗자루 만들기 이게 되게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서 담당 매니저님이 엄청 강조하셔서 집에서 빗자루 매뉴얼을 그리면서도 그게 떠올라 다른 새로운 것도 되게 생각해주고 싶었다. (웃음) 뭐 없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서울숲에서 어떤 부산물들이 나오는지 잘 몰라서 결국 실패했다. 그렇지만 대나무로 빗자루 말고 다른 것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성림: 피리 같은 거라던가…, 기념품 같은 걸 만들면 좋을 것 같다. 판매도 할 수 있는 걸로.

예슬: 좋은 것 같다. 그거 연구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서울숲의 자연물 쓰레기를 잔뜩 쌓아놓고 이걸로 뭐 만들 수 있을지 연구해보는 것. 집단지성 발휘해서 다들 뭐라도 생각 해낼 것 같다.

준범: 이번 활동과 관련해서는 봉사활동을 하는 중간에 빗자루 개발팀 같은 활동이 끼어있는 게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일단 공원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화단을 정리하거나 하는 그런 활동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거 한 다음에 중간에 이런 활동들을 섞어서 하면 좋겠다.

성림: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서울숲에서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고마웠다. 빗자루 만들기에서는 다들 브레인스토밍이 잘 됐던 것 같다. 자기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하고 그런 게 잘 진행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슬: 사실 빗자루 처음 만들 때 서로 의견만 엄청 오래 나누고 아무것도 만들지 못했었다. 진행이 안 되서 결국 이러다 한 자루도 못 만들겠다 싶어 각자 하나씩 만들자 하고 찢어졌는데 그 순간 진도가 확 나갔다. 버전이 여러 가지 나오면서 원활하게 진행됐다. 서로 각자 하다가 마지막 마무리만 같이 토론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더라. 팀플 많이 하는 전공이라 개인적으로 팀플 별로 안 좋아해서…. (웃음) 막 꿀케미라고 인스타에 올라가 있어서 약간 찔렸지만…. (웃음)

 



자원봉사실 지나면서 목격한 사람들 모두가 케미 얘기를 했다. ‘까르르~ 까르르~’ 난리가 났다고

 

희영: 계속 케미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게 여기서 좋은 사람들 모인 덕이기도 하지만, 우리끼리 끝나면 반 장난 식으로 ‘편의점 아이스크림빵 할래요?’ 이러면서 친해지는 시간이 있었다. 혹시 다음에 빗자루 2세대를 만들 분들이 왔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가는 것 같다 그러면 매니저님이 좀 개입해 도와줘도 좋을 것 같다.

예슬: 완전 동의한다. (희영 가리키며) 저분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좀 인싸신 것 같더라. (웃음) 분위기를 끌어갈 사람이 팀에 한 명씩 있어야 할 것 같다.

 

그게 노느라고 ‘까르르~ 까르르~’ 한 게 아니지 않나? 서로 죽이 맞고, 일이 즐거웠던 게 좋은 경험일 것 같다. (모두: 맞아, 맞아.) 오늘 인터뷰에 응해줘서 감사하고, 서울숲에서 봉사활동을 즐겁게 해줘서 감사하다.
담당자 한마디: 서울숲컨서번시 김성환 매니저


열심히 해준 학생들 고마워요!
이 활동이 봉사시간 인증이 필요해서 시작한 거긴 하지만, 이왕이면 좀 더 의미 있는 일이었길 바랐어요.
친구들이 가진 재능이 서울숲에 잘 쓰이길 바랐고, 여러분에게도 이번 활동이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요. 버려진 부산물로 만든 빗자루가 서울숲에 요긴하게 쓰일 때까지 제가 책임지고 잘 발전 시켜놓을게요! ^^

 

 

서울숲컨서번시 김나연 : jinna@seoulforest.or.kr

기사 원문 : http://seoulforest.or.kr/16209
전체 851
번호 썸네일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49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성동구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성동구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성동구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738
HY_SDGs 2019.12.26 0 738
48 체육소외계층을 위한 재능 나눔 사업 실시
체육소외계층을 위한 재능 나눔 사업 실시
체육소외계층을 위한 재능 나눔 사업 실시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727
HY_SDGs 2019.12.26 0 727
47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찾아가는 미래교육 실천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찾아가는 미래교육 실천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찾아가는 미래교육 실천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629
HY_SDGs 2019.12.26 0 629
46 대학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을 운영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다.
대학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을 운영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다.
대학 e-러닝 기반 학점인정 컨소시엄을 운영하며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다.
HY_SDG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924
HY_SDGs 2019.12.26 0 924
45 한양대, 성별에 의한 채용 차별 방지를 위한 성별 블라인드 채용 실시
한양대, 성별에 의한 채용 차별 방지를 위한 성별 블라인드 채용 실시
한양대, 성별에 의한 채용 차별 방지를 위한 성별 블라인드 채용 실시
HY_SGDs | 2019.12.26 | 추천 0 | 조회 737
HY_SGDs 2019.12.26 0 737
44 [2019년 사립대학 사회책임지수] 한양대 1위… 한림대 2년 연속 ‘빅3’
[2019년 사립대학 사회책임지수] 한양대 1위… 한림대 2년 연속 ‘빅3’
[2019년 사립대학 사회책임지수] 한양대 1위… 한림대 2년 연속 ‘빅3’
관리자 | 2019.12.02 | 추천 0 | 조회 1412
관리자 2019.12.02 0 1412
43 명현중학교, <한양대학교 캠퍼스 투어 및 전공학과 탐색 활동> 실시
명현중학교, <한양대학교 캠퍼스 투어 및 전공학과 탐색 활동> 실시
명현중학교, <한양대학교 캠퍼스 투어 및 전공학과 탐색 활동> 실시
관리자 | 2019.11.22 | 추천 0 | 조회 1151
관리자 2019.11.22 0 1151
42 [알림] 산학협력단, ‘BK21 4단계 사업 설명회’ 개최
[알림] 산학협력단, ‘BK21 4단계 사업 설명회’ 개최
[알림] 산학협력단, ‘BK21 4단계 사업 설명회’ 개최
심여은 | 2019.11.18 | 추천 0 | 조회 1381
심여은 2019.11.18 0 1381
41 텔레프레즌스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교수님
텔레프레즌스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교수님
텔레프레즌스에서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교수님
심여은 | 2019.11.18 | 추천 0 | 조회 1131
심여은 2019.11.18 0 1131
40 한양대-서울시, 미술영재 장학생 대상 미술관 교육
한양대-서울시, 미술영재 장학생 대상 미술관 교육
한양대-서울시, 미술영재 장학생 대상 미술관 교육
심여은 | 2019.11.18 | 추천 0 | 조회 1057
심여은 2019.11.18 0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