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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구축과 산업화 확대
INDUSTRY,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발전 확대를 솔선한다.
· 양질의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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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실한 인프라 구축
[우수R&D] 윤태현 교수(화학과) 나노 안전성 예측 시스템을 위한 한-EU 국제공동협력연구
SDGs-09
작성자
정민채
작성일
2019-11-10 19:27
조회
1454
기존 산업에서 생산 중인 제품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기술로 나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나노 소재와 기술들은 이미 반도체, 자동차, 화장품, 의료, 섬유 등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나노 기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잠재적인 인체 유해성이나 과도한 투자 비용 등 초래할 수 있는 단점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 이를 위해 윤태현 화학과 교수는 유럽연합(EU)의 연구혁신분야 재정지원 프로그램 'EU Horizon2020' 사업 중 하나인 ACEnano 국제 컨소시엄에 참가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기업과 사용자를 위해 필요한 나노 안전성 검증
최근 나노 기술 분야는 나노 소재 연구 개발 단계에서 상업화 단계로 전환에 돌입했다.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나노 산업의 급격한 팽창이 예상된다. 그러나 나노 소재의 안전성 검증 및 규제 대응을 위한 전문성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나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폐기되는 경우 발생하는 악영향은 엄청나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인체와 환경에 대한 고려가 없으면 각종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가 있었고, 일본에서는 미나마타병과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질병이 발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노 기술 개발에 대한 사전검증 및 규제는 필요하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한국과 EU 등 국가별로 법제화돼 있는 각종 안전 규제를 통과해야 시장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대비하지 못한 기술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EU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나노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규제 등록이 시작된 상태고 한국에서도 2023년부터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일정에 따라 규제 대응 시스템은 일부 적용 가능한 부분부터 2~3년 이내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윤태현 화학과 교수는 “일반 중소기업은 모든 국가에서 기술 개발 관련 규제가 엄격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 개발 및 국제 공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장비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산학연구협력
윤 교수가 참여하는 ‘ACEnano Toolbox’ 개발 연구는 측정 분석, 시험 지침, 관련 데이터, 나노 소재 및 제품의 등록, 허가 등에 관련된 다양한 나노 안전성 콘텐츠들을 사용자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전문가 시스템이다. 영국 버밍엄 대학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돼 연구한다. 한국에선 한양대학교와 함께 ㈜TO21이 참여한다. ACEnano 컨소시엄은 학교와 연구소뿐 아니라 나노 입자 분석 장비를 직접 연구·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세계적 장비 기업들이 다수 함께해 진정한 산학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
본 사업에서 개발한 기술은 국내외 중소기업이 나노 소재의 안전성을 제품 개발 단계에서 미리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노 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 및 세포 독성 데이터베이스와 이러한 데이터 세트 기반의 나노 안전성 예측 모델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안정성에 대응할 수 있다. 인체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큰 악영향 예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품개발 비용 절감은 물론, 효율적이고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문가 시스템을 만들어 유럽연합 신화학물질관리제도(EU REACH)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대한 규제 대응 전략으로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진은 상기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의 국제 공동 연구 컨소시엄인 ACEnano 및 NanoSolveIT 참여를 통해 국제 공동 협력 연구 및 시스템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업의 성과물인 S2NANO(Safe & Sustainable Nanotechnology) 포털(클릭 시 이동)을 나노 소재의 물리화학적 특성 측정부터 유해성 예측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실무자 교육,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제적인 수준의 나노 안전성 종합 포털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털은 올해부터 공식적인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 윤태현 화학과 교수는 연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물질이나 기술에 대한 조심스럽고 유연한 대처와 개발을 강조했다.
더 큰 미래 나노 산업에 대응하는 유연한 연구 자세
윤 교수는 “우리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하여 나노물질을 포함한 화학물질의 관리 및 규제가 필요하다”며 “다만 이러한 규제가 불합리한 근거에 기반하거나, 불필요한 과정 등을 포함하여 산업의 발전에 저해요인이 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는 합리적인 최소한의 규제 적용과 대응을 통해 우리의 건강과 환경보호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산업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들은 항상 장점과 잠재적 위험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며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적점을 찾는 유연한 접근과 연구를 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기사 원문 : http://www.hanyang.ac.kr/surl/ygGr
기업과 사용자를 위해 필요한 나노 안전성 검증
최근 나노 기술 분야는 나노 소재 연구 개발 단계에서 상업화 단계로 전환에 돌입했다.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나노 산업의 급격한 팽창이 예상된다. 그러나 나노 소재의 안전성 검증 및 규제 대응을 위한 전문성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나노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폐기되는 경우 발생하는 악영향은 엄청나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인체와 환경에 대한 고려가 없으면 각종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가 있었고, 일본에서는 미나마타병과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질병이 발생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노 기술 개발에 대한 사전검증 및 규제는 필요하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한국과 EU 등 국가별로 법제화돼 있는 각종 안전 규제를 통과해야 시장 판매가 가능하다. 이에 대비하지 못한 기술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EU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나노물질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규제 등록이 시작된 상태고 한국에서도 2023년부터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일정에 따라 규제 대응 시스템은 일부 적용 가능한 부분부터 2~3년 이내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윤태현 화학과 교수는 “일반 중소기업은 모든 국가에서 기술 개발 관련 규제가 엄격하고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이러한 부분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연구 개발 및 국제 공동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 장비기업이 다수 참여하는 산학연구협력
윤 교수가 참여하는 ‘ACEnano Toolbox’ 개발 연구는 측정 분석, 시험 지침, 관련 데이터, 나노 소재 및 제품의 등록, 허가 등에 관련된 다양한 나노 안전성 콘텐츠들을 사용자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전문가 시스템이다. 영국 버밍엄 대학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구성돼 연구한다. 한국에선 한양대학교와 함께 ㈜TO21이 참여한다. ACEnano 컨소시엄은 학교와 연구소뿐 아니라 나노 입자 분석 장비를 직접 연구·개발하고, 제조 판매하는 세계적 장비 기업들이 다수 함께해 진정한 산학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
본 사업에서 개발한 기술은 국내외 중소기업이 나노 소재의 안전성을 제품 개발 단계에서 미리 확인하는데 도움을 준다. 나노 물질의 물리화학적 특성 및 세포 독성 데이터베이스와 이러한 데이터 세트 기반의 나노 안전성 예측 모델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안정성에 대응할 수 있다. 인체와 환경에 미칠 수 있는 큰 악영향 예방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제품개발 비용 절감은 물론, 효율적이고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전문가 시스템을 만들어 유럽연합 신화학물질관리제도(EU REACH)와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대한 규제 대응 전략으로 적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진은 상기 성과를 기반으로 유럽의 국제 공동 연구 컨소시엄인 ACEnano 및 NanoSolveIT 참여를 통해 국제 공동 협력 연구 및 시스템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업의 성과물인 S2NANO(Safe & Sustainable Nanotechnology) 포털(클릭 시 이동)을 나노 소재의 물리화학적 특성 측정부터 유해성 예측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실무자 교육,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국제적인 수준의 나노 안전성 종합 포털로 확대할 예정이다. 포털은 올해부터 공식적인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 윤태현 화학과 교수는 연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물질이나 기술에 대한 조심스럽고 유연한 대처와 개발을 강조했다.
더 큰 미래 나노 산업에 대응하는 유연한 연구 자세
윤 교수는 “우리의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하여 나노물질을 포함한 화학물질의 관리 및 규제가 필요하다”며 “다만 이러한 규제가 불합리한 근거에 기반하거나, 불필요한 과정 등을 포함하여 산업의 발전에 저해요인이 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는 합리적인 최소한의 규제 적용과 대응을 통해 우리의 건강과 환경보호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산업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들은 항상 장점과 잠재적 위험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며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적점을 찾는 유연한 접근과 연구를 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글/ 김민지 기자 melon852@hanyang.ac.kr
기사 원문 : http://www.hanyang.ac.kr/surl/yg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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